2017. 2.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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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

난 요즘도 아파.


근황을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한다.

왜냐면 작년보다 지금 더 아프거든.

아프다는게 병세가 깊어졌거나 그런게 아니라

아픈 병명들이 배로 늘어났다.

나이먹어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나름 건강에 신경쓴다고 쓰는데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것도 아닌데

왜 굳이

꼭 나만

꼭 나를

아프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모든게 스트레스때문이라고 말해도

요즘 세상에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이 어디있으며

이런 스트레스도 못견디는 몸뚱이라면

진짜 살아서 무얼하나 싶어서

한탄스럽다.


수많은 부귀영화를 바란다고 해도 오지않을거라면

그냥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아픔만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환절기에 감기걸는거라던지.


하루하루 안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잘 때 빼곤 맨날 하는 것 같다.

아님 아프려면 나 취직하고 아프던가

이거 원 병원도 못가겠고요

어쩌란거죠


흐어ㅓ어ㅓ엉엉어어

나 진짜 건강하게 살고싶어

진짜요

진짜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나 한군데만 아플테니

다른데는 다른사람이 좀 아파라

1인 1병 원합니다....

1인 3938병이면 어찌 살아가란 말이냐